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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②'1분 43초마다 이착륙'…하늘엔 늘 항공기 대기중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19.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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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은 30년 가까이 도민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정작 지난 2015년 제주 제2공항 건설이 결정난 뒤에는 입지 선정과 과연 제주에 또 다른 공항이 필요한 지를 두고 지역여론이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뉴스1제주본부는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의 역사, 필요성과 반대 이유 등을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뉴스1DB©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 제2공항 더 넓게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안전 문제를 꼽는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부지는 356만1679㎡로 항공기 이동구역과 일반지역으로 나뉜다.

항공기 이동구역은 활주로 2본과 평행유도로 1본, 고속탈출유도로 3본, 계류장 등을 갖췄다.

제주공항은 저가항공의 성장과 관광객 증가로 활주로와 터미널 등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이용객 불편과 항공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제주~김포 노선은 2011~2014년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노선으로 선정했을만큼 혼잡 그 자체다.

국제공항협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조사 결과 제주공항 2016년 수송객은 2604만1115명으로 터키의 사비하곡센 공항(수송객 2828만5578명)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았다.

2015년 항공기 운항횟수는 15만8691편으로 최대 수용치인 17만2000편 대비 92.5%, 2016년은 17만2743회로 100.4%, 16만7280편인 2017년에는 97%를 기록했다.

반면 김포공항은 2017년 14만5507편을 기록해 최대 수용치 22만6000편의 64% 수준이었다.

최대 35회인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도 한계치다.

평소에는 2분에 한대씩, 연휴에는 1분43초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제주도는 "2017년 9월29일 민항기와 군용기 충돌 위기 사고는 활주로 포화와 관제 처리용량 한계 등이 원인 중 하나이며 폭설 등 기상악화로 지연과 결항이 생기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빈번하다.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공항별 지연율이 13.8%로 전국 모든 공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활주로에 자리가 없어 착륙을 못해 상공을 선회한 항공기는 2017년에만 17만2524대에 달한다.
 

뉴스1DB © News1 고동명 기자

항공기 운항횟수에 비해 항공기 지연이 증가하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공항공사는 고속탈출유도로 신설 등 단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제주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을 3100만명, 항공기 운항횟수를 18만9000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말 그대로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 5단계로 나누는 현재 제주공항 터미널 서비스 수준은 '수속대기 및 지체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속처리 흐름이 적정한 상태'인 Ⅲ단계다.

그러나 공항 이용객이 점점 증가해 제2공항 개항 전에 Ⅳ단계(수속대기 및 지체가 있어 수속처리 흐름이 지장을 초래하며 혼잡한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은 2015년부터 수용능력인 2600만명을 초과한 상태다.

2015년 2623만명, 2016년 2970만명, 2017년 2960만명 등 각각 1%, 14%, 13% 수용능력을 넘어섰다.

향후 공항 이용객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5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은 2045년 제주공항 이용객을 4500만명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기존공항(동서활주로) 2000만명, 제2공항(남북활주로) 2500만명으로 분산 수용, 서로 보완하며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제주 관광객 수용의 한계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환경과 관광수용력을 반영해 항공 수요를 재예측할 예정이다.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객수 역시 제주공항 처리용량 한계와 사드 여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어서 제2공항 건설 당위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경제적 잇점도 간과할수 없다.

제주공항 인프라 부족으로 연간 관광객 150만명이 방문하지 못하면 6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5년간 정체되면 3조원에 육박해 2025년까지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국토부는 제2공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4조3000억, 부가가치 1조5000억, 고용유발 2만5000명 등으로 추정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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