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빌딩(38층)으로 건설되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영리병원 논란이 일어난 녹지그룹과의 연관성을 해명하며 선을 그었다.

롯데관광개발은 13일 보도자료를 내 "녹지그룹은 공사 진행을 위한 합작 파트너일뿐 복합리조트 운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공사는 녹지국제병원 사업자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 제주가 참여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해명은 녹지국제병원이 지난 4일 개원시한을 지나 제주도가 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했고 내국인 진료 제한 위법성을 놓고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면서 드림타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그린랜드센터 제주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한 후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고 롯데관광개발이 객실을 위탁받아 복합리조트를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

드림타워측은 또 지난해말부터 그린랜드센터 제주 중국 본사가 공사비 1310억원을 순차적으로 시공사인 중국건축에 전액 지급했고 이달말까지 440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공사비 조달 문제도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중국건축은 중국의 엄격한 외화반출 규제로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300억원의 공사대금을 체납한 바 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쌍둥이 건물로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드림타워는 31층까지 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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