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보건소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A군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고열, 기침, 가래 증상으로 치료받아온 A군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렴과 객담 결핵균 도말검사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객담 결핵균 배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결핵환자로 진단됐다.

서귀포보건소는 A군이 재학 중인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 등과 합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조치 계획과 접촉자 검진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검진도 할 예정이다.

오금자 서귀포보건소 소장은 "추가 결핵환자 및 잠복결핵 감염자 발견 시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환자 치료와 관리에 힘쓰고 접촉자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결핵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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