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들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인 서귀포여자고등학교와 선도학교인 세화고등학교와 제주제일고등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는 이달부터 3년간 고교 학점제 도입 기반 마련에 나선다.

연구학교는 고교 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과 교원·시설 등 인프라 소요 파악, 운영 모델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귀포여고와 함께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정고는 지난해 3월부터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다양화 모델을 발굴하고 학교 현장의 특색 있는 우수 모델을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각 연구학교에 연간 운영비 4000만원과 기반 조성 지원금 5000만원, 선도학교에는 연간 운영비 2000만원과 교구·기자재 교체비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별도 고교 학점제 지원단을 구성해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과정, 교원, 시설 등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고교 학점제 도입·확산에 대비해 올해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진로·진학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독려하는 한편,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직급·직무별 연수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시행될 예정인 고교 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이 인정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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