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이때쯤이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는 청보리 축제가 한창이다.

운진항(모슬포 남항)에서 뱃길로 10여 분 떨어진 가파도는 60만㎡의 청보리 물결 위로 동쪽으로는 한라산을 비롯한 5개 산(산방산·송악산·고근산·군산·단산)이, 서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비경을 간직한 섬이다.

특히 3월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가파도 청보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나 해마다 봄이 되면 초록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으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5월12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청보리밭 걷기, 소망기원 돌탑 쌓기, 보리피리 만들기, 문어 통발 체험, 소라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장에는 질 좋은 지역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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