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가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15일 JDC에 따르면 문대림 이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 장옥량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JDC 이사장과 녹지그룹 총재의 공식 면담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 추가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이사장은 지난 2011년 10월 제주도의회 의장 재임 시절 상하이시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장 회장과 단독면담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장 총재는 이날 면담에서 녹지그룹은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동방항공 자회사인 상해항공의 대주주가 되면서 호텔, 관광(여행), 국제전시산업(박람회), 레저산업 등을 연계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녹지국제병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그동안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발전한 녹지그룹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이 있으나, 제주도와 JDC를 믿고 투자한 녹지그룹을 신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도 녹지그룹, JDC는 물론 제주도와 중앙 정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중단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을 서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의 의견을 제주도 및 중앙 정부 등에 직접 전달해 소통의 창구와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녹지그룹은 서귀포시 토평동․동홍동 일원 153만9013㎡ 부지에 1조5214억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2월 착공, 당초 2018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드 배치 사태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680억원만 투입된 상태에서 2017년 5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공정률은 54%에 그쳤으며, 공사기간도 2021년까지 3년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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