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골프여제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쳐 삼다수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개발공사는 프로골퍼 박인비(31, KB금융그룹), 고진영(24, 하이트진로), 오지현(23, KB금융그룹) 선수와 서브스폰서 후원 계약을 체결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고진영 선수는 지난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고 선수는 2014년 삼다수와 계약을 맺자마자 8월에 우승했고 다음해인 2015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제주개발공사가 개최한 '제4회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해에 LPGA 투어에 입성, 신인상을 차지했다.

한때 세계 1위를 호령했고 현재는 세계랭킹 7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박인비 선수도 제주삼다수의 대표적 스포츠 마케팅 성공 사례다.

2012년 계약한 박인비 선수는 2013년 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 및 명예의 전당 입성 등 삼다수 마크를 왼팔에 달고 대성공을 거뒀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당시 박 선수의 유니폼에 부착된 삼다수 로고와 삼다수 음용 장면은 전 세계에 방송되기도 했다. 개발공사는 박인비 사진을 라벨에 담은 삼다수 특별 한정판을 제작, 국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세계랭킹 1위 선수를 두 명이나 배출해내는 보기 드문 후원 기업이 됐다.

또 다른 삼다수 후원선수인 오지현 선수의 조부모와 부친의 고향은 제주다. 그는 "나의 뿌리인 제주의 물을 알릴 수 있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2015년 12월 삼다수와의 서브스폰서 후원계약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계약 이후 첫해인 2016년 상금랭킹 12위를 기록하더니 2017년 상금랭킹 3위에 이어 2018년에도 후원사가 주최하는 제5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두면서 3위를 지켰다.

오승현 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 팀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단순히 삼다수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제주와 제주 물에 대한 우수성도 널리 알리고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선수들의 활약은 오는 8월9일부터 치러지는 제6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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