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과 공기업, 청소년이 함께 곶자왈 보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사람과 자연을 잇다’를 주제로 서귀포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모니터링 사업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도민 17명과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학생,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 환경지킴이팀 등 모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곶자왈의 식생’ 주제의 생태특강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정기적으로 곶자왈 식생조사 등 보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월1회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내 탐방로를 3개 구간으로 팀별로 책임 지역을 정하고 해당 지역을 집중 조사한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세터(JDC)가 총사업비 56억5000만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154만6757㎡에 조성했으며 2015년 7월 준공과 동시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시설)에 기부채납했다.

한편 제주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곶’(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과 ‘자왈’(덤불을 뜻하는 제주방언)의 합성어다. 즉 곶자왈이란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제주 전역에 106㎢에 걸쳐 분포해 있지만, 제주도가 국토연구원 등에 의뢰한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 용역에서 99.5㎢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현재 곶자왈 구역 재조정을 위한 법 개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곶자왈 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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