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과 처리난 등을 겪던 제주 자숙 뿔소라가 군부대에 납품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뿔소라가 국방부 전국급식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식제공 품목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연간 145톤을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군 부대 납품으로 올해 제주 활소라 총허용어획량 1700여 톤의 8%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활소라는 군부대 시험급식 품목으로 40여톤이 납품된 바 있다.

소라는 제주해녀 수확물의 40%를 차지하는 주요소득원으로 대부분 일본 수출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일본 내 소비 침체로 ㎏당 가격이 5000원대에서 33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군 부대에 납품할 소라 가공 총괄수협을 한림수산업협동조합으로 정하고 수협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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