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채집된 야생진드기에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하 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SFTS 환자발생지역 및 오름 등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분포 및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지난 4월 서귀포 시오름 입구에서 채집한 참진드기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환자발생지역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월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월1회 13개 지점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율을 조사한 결과 8월에 채집한 진드기와 9월에 채집한 진드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66명의 SFTS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 환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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