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내년 사업시행을 목표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2020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67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67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서귀동 269-4번지 19만7680㎡ 일원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이 조합에 공공시설 관리와 공공서비스 사업을 위탁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성을 증진한다.

다목적실과 강의실 등을 갖춘 창업비즈니스센터(또시맹글고팡)와 창업공간(청준공감맹글거리)을 조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시설과 실버케어시설을 동시에 갖춘 통합 돌봄자리 건립, 보행환경개선 및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 등 걸어 댕기기(걸어 다니기) 좋은 길 조성, 중앙동주민센터와 청소년문화의 집 부지에 행복주택(80세대)과 신청사 복합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생활문화센터 건립, 폼 나는 소극단 운영, 서귀중앙초등학교 문화특화학교 운영 등 문화·커뮤니티 활성화 사업도 진행한다.

서귀포시는 원도심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제372회 임시회(16~22일)에서 지방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달 중 국토교통부에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및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부 공모(9월)에 선정되면 10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원도심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 전략계획’(2018년)에 따라 도시재생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지역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거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단순 주거정비 사업이 아닌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도시혁신사업이다.

정부는 연간 총 10조원, 5년간 총 50조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해 전국 500곳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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