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7일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계속 유지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66.0㎜, 서귀포(남부) 23.2㎜, 선흘(북부) 18.5㎜, 송당(동부) 16.0㎜, 대정(서부) 13.0㎜ 등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을 동반한 비 구름대가 시간당 5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고, 남풍류가 차차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중산간 이상 고지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19일까지 산지에는 200㎜ 이상, 남부에는 1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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