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청항선 온바르호(99t)와 온바당호(76t) 등 2척을 동원해 2일부터 집중 유입된 제주해역 괭생이모자반이 98톤을 긴급 수거했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해조류로서, 해안가로 밀려와 경관을 훼손하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며 선박 스크루에 감겨 선박과 여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KOEM은 괭생이모자반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청항선 2척을 각각 배치해 동쪽으로는 강정항, 성산포항을 서쪽으로는 한림항, 화순항에 이르는 해상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무인비행장치 드론을 활용해 선박 순찰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박승기 KOEM 이사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해양환경과 주민생활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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