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제주대학교병원에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점심시간 집회를 해 온 지도 벌써 510일째"라며 "이는 정부가 약속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정규직화가 문재인 정부 2년이 되도록 제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병원 업무는 모두 상시 지속 업무로 환자의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그러나 국립대병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외주화를 선택함으로써 환자와 병원 노동자,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정부와 국립대병원은 다음달까지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21일 낮 12시 제주대병원 앞에서 파업 대신 결의대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대병원 파견용역직(세탁·청소·시설관리 등) 노동자 수는 약 1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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