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장이 23일 오후 10시2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다.

허 부의장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대정초등학교와 대정중학교, 대정고등학교, 한라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역 농민운동에 헌신했다. 2010년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2011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보궐선거(서귀포시 대정읍)를 통해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한 허 부의장은 내리 3선을 지내며 도의회 FTA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제주 1차산업 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왔다.

허 위원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우수 의정 대상',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가든에 마련됐다. 장지는 제주시 황사평 천주교 공원 묘지다. 세부 장례 절차는 현재 유족과 도의회, 농민단체들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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