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85)가 지난 23일 발열과 기력쇠약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검사한 결과, 이날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해 제주에서는 처음, 전국에서는 7번째 SFTS 환자다.

보건당국은 A씨가 밭에서 일하던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SFTS는 주로 4월~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병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66명의 SFTS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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