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표선면 해안가 갯바위에서 국제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18일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8분쯤 표선면 해녀탈의장 앞 100m 갯바위에서 국제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붉은바다거북 사체는 길이 약 100㎝, 폭 약 75㎝의 크기다.

불법포획 흔적이나 혼획 흔적은 없었으며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해경은 표선면사무소에 사체를 인계했다.

붉은바닥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중 하나다.

붉은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국제적 상거래 금지 보호야생동식물 조약인 워싱턴조약의 부속서에 등재돼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바다에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부상당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리면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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