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서 집배노조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법정한도인 주52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배원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증원권고안을 발표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권고안에 따라 증원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우정사업본부가 권고안을 지키지 않는 동안 2018년 25명의 집배원이 죽었고 지난 19일에도 충남 당진에서 40대의 집배원이 숨지는 등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권고안을 지키지 않는 우정사업본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택배가 작년대비 22% 증가했지만 인원 증원은커녕 퇴직자의 결원조차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7월이면 총 4명의 결원이 생기는데 이들의 업무는 남은 직원들의 연장근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다치고 죽기 싫다"며 "반복되는 죽음을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기존 노사합의 사안인 정규인력 증원과 토요택배 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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