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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디든 40분이면 이동…광역 신교통수단 도입
  •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승인 2016.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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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역급행 대중교통체계 구상안. © News1

제주가 오는 2030년 매력적인 메트로폴리스(인구 100만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어디든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관광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일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영어교육도시 포함)을 잇는 광역급행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이를 다시 도내 곳곳으로 잇는 간선망과 지선으로 연계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이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광역급행 신교통수단 도입 및 간선과 지선을 연계하는 대중교통체계 전환 정책의 내용과 과제를 조명해본다.

◇광역급행 신교통수단 ‘제주 4대 발전 축’ 연결

제주도는 Δ제주공항 주변 지역 Δ민군복합항 주변 지역 Δ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주변 지역 Δ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등 4대 발전 축이자 핵심권역을 30~40분 이내로 연결하는 광역급행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4대 핵심권역을 연결하는 해안으로는 중·저속급의 대중교통망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이동이 대부분 자가용에 의존하면서 도심부의 도로 혼잡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향후 각종 개발 사업으로 도내 동·서 방향으로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광역급행 대중교통 수단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나 노면전차, 자기부상열차 등을 대상으로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광역급행 대중교통의 도심 통과 구간은 중앙차로형의 전용차선으로 직접 연계해 시내 구간의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현재의 평화로와 번영로 간선도로축에 우선 광역급행 대중교통망을 건설하고, 신화역사공원과 제2공항 주변 지역 연계노선을 평화로와 번영로에서 잇는 방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4대 핵심권역을 잇는 중·저속급의 대중교통망은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로 구분하기로 했다.

간선버스는 일주도로의 주요 버스정류장에만 정차해 이동성을 개선하고, 지선버스는 마을단위의 생활권 내 이동과 간선버스정류장까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 도심부 대중교통체계 개편안. © News1

◇도심부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

제주도는 도내 도심부의 주요 교통축을 중심으로 지역개발과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대중교통회랑(TOC·Transit-Oriented Corridor)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중교통회랑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형성을 위해 트램(Tram) 등 노면형 대중교통 노선 주변 반경 400~600m 지역의 토지이용을 중·고밀도로 복합화하고, 보행자 및 자전거 친화적인 대중교통중심 생활권을 회랑형으로 조성하는 도시·교통 통합개발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중심지구 설치와 보행 친화형 공간 조성, 정류소 재정비 등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를 형성하기로 했다.

이어 도심부 광역급행체계를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간선버스 환승정류소를 중심으로 단거리 버스 통행 중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공간 특성에 따라 중심가로의 축은 간선급행버스의 대중교통회랑으로, 지구단위는 순환버스를 통한 도심부로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도심부 혼잡지역의 승용차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심부에 공공과 민간 주차시설의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도심지 신교통수단 노선의 축을 중심으로 주차수요 관리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심부에서 자가용의 장기 주차 행태를 막기 위해 높은 수준의 요금을 책정해 부과하는 한편 도심부 비거주자에 대해 1회 주차 가능시간 상한제 도입 등 주차요금 징수시스템 개발과 함께 강력한 단속제도가 운영된다.

◇읍면지역 5㎞마다 교통생활권 형성
 

인구 저밀도 지역 버스 개선 방향. © News1

제주도는 도내 대부분의 읍면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충분한 버스 서비스가 곤란하고, 벽지노선의 재정 적자 문제가 심각함에 따라 간선과 순환버스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간선버스는 도내 일주도로의 주요 버스정류장에서만 정차해 이동성을 개선하고, 지선버스는 마을단위의 생활권내 이동과 간선버스정류장까지 접근성을 용이하게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마을과 간선버스 정류소를 중심으로 대중교통단위 서비스권역을 반경 5㎞로 지정, 교통생활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 교통생활권 내에서는 마을버스를 통해 어디서든 10분 이내 광역급행 대중교통 정류소까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정류소 주변 1㎞ 권역은 보행자 및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해 마을단위의 생활교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6대 관광권역별 순환버스·환승체계 구축

제주도의 조사 결과 제주를 방문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숙소를 기·종점으로 개별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형태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제주 제2공항과 민군복합항,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등의 개발사업이 다양한 관광객의 기·종점이 생겨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북부권역, 동부권역, 남동부권역, 남서부권역, 서부권역, 한라산권역 등 6개 관광권역별로 순환버스 및 환승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광권역별로는 단거리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인접 관광권역들과 유기적인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광권역이 중첩되는 구간을 관광환승지점으로 선정, 환승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관광권역별로 도보 및 자전거 관광이 활발한 지점을 발굴, 순환버스노선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대중교통 환승시설 주변에 주차장 시설을 확충해 렌터카 이용 관광객들도 관광권역 내 이동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촉진 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구별 주차요금 차등 부과안. © News1

◇산적한 해결 과제

이처럼 제주도가 광역급행 교통망과 함께 간선과 지선, 그리고 마을순환 및 관광권역별 대중교통 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태민 제주도의원은 이와 관련, “제주도가 마련한 새로운 교통체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역급행노선과 간선노선 등에서 배제되는 마을 주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도의원은 또 “광역급행과 간선버스 및 지선버스, 순환버스 등의 형태로 가려면 수많은 버스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법인화 또는 공사 설립 등을 통해 기본적인 추진기구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식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이와 관련, “제주의 4대 권역을 30~40분 내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계획 수립과 함께 예산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국책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주도의 중앙 설득 논리 개발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신교통수단의 도입의 경우 이미 전임 도정에서 실패한 사업인 만큼 같은 행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교통수단이 들어설 경우에 따른 기존 도로나 대중교통과의 상충 등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전문위원실 관계자는 “대중교통망 구상은 기존 도로망에 대한 분석과 향후 개설 및 확장계획에 대한 수정 및 보완 제시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망에 대한 개선 또는 확장계획은 물론 신교통수단에 대한 인프라 구축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도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주안점을 둔만큼 가장 중요한 자가용 이용 억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가 이미 타 지방에서 항만을 건설하면서 이에 따른 도로 인프라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바가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과 함께 광역급행 교통망 구축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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