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성산일출·우도 등 제주지역 3개 해양도립공원에서 기존 조사와 비교해 200여종의 생물이 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소는 11일 오후 오리엔탈호텔에서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공원별 조사 결과를 보면 추자해양도립공원의 서식종이 39종이 추가 확인돼 총 68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법정보호종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 1급인 매와 2급인 흑비둘기가 확인됐다. 또 한국고유종인 푸른빛붉은혀, 민털보라색우무 등 해조류가 살고 있었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은 56종이 추가 확인돼 총 445종으로 늘어났다. 법정보호종은 멸종위기 연체동물 2급종인 나팔고둥과 2급인 긴가지해송, 둔한지총산호가 나타났다.

우도해양도립공원에서도 122종이 추가돼 총 452종이 됐다. 멸종위기 해조류 2급인 그물공말과 산호충류 2급 해송 등이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들 3개 지역의 육상·해양생물은 217종이 추가돼 모두 158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08년 추자(95.292㎢), 성산일출(16.156㎢), 우도(25.863㎢)를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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