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최초 광장인 ‘중앙로터리’(1호광장)가 인도·차도를 정비하고 공공성이 가미된 조명과 색채 디자인을 더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광장으로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15일 시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사람중심 1호광장 조성사업’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협의회는 1호광장 인근 지역주민 대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디자인․설계 분야 전문가, 행정기관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추진 경위와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1호광장 공공시설물 재배치·통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람중심 1호광장 조성사업’은 서귀포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9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8억원으로, 정부가 70%를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장 주변과 인도·차도 등 공공시설물을 정비하고, 보행 공간 확장, 보행자 보호구역 시각적 이미지 강화, 안내 사인 및 필요시설물 추가 설치 등 종합적인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추진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1호광장 개선 기본계획수립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개발 설계용역에 착수,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1호광장은 지난 1966년 서귀포 지역 첫 광장으로 지정되면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호광장에서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제주지역 교통사고 다발지점 1위란 오명을 쓰고 있다. 또한 광장으로서의 공공성을 잃고, 버스를 환승하거나 차로 지나치는 장소로 전락했다.

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과장은 “추진협의회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쾌적한 1호광장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향후 1호광장 뿐만 아니라 열악한 도심공간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재활용도움센터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호응
제주 서귀포시가 시행 중인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4월5일부터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4~12월 6014대(월평균 668대), 올해 1~4월 3366대(월평균 814대)로다. 무료 배출에 따른 시민들의 수수료 절감액도 2800만원에 달한다.

서귀포시는 소형 폐가전 무료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도움센터도 시행초기 10개소에서 현재 22개소로 확대했다.

서귀포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소형폐가전을 재활용도움센터로 가지고 오면, 5개 이상 모아서 제주 리사이클링센터로 연락해 처리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상 소형폐가전은 가습기, 전자레인지, 오디오, 공기청정기, 키보드, 복사기, 컴퓨터 모니터 등이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 시행으로 시민들의 배출수수료 절감효과와 함께 폐기물 불법배출 효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 가정에서도 냉장고와 에어컨, 텔레비전, 세탁기는 1개 이상, 소형폐가전은 5개 이상을 배출할 경우 제주 리사이클링 센터로 직접 연락하면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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