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제주 오름에서 신화를 만나다"…윤곽 드러낸 '솟을신화역사공원'
  •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7.18 17:56
  • 댓글 0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솟을신화역사공원' 조감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19.7.18/뉴스1© 뉴스1
제주신화역사공원의 J지구가 제주 신화 속 영등할망부터 영감형제까지 다양한 신들을 만나고 체험하는 '솟을신화역사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는 19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영상회의실에서 '신화역사공원 J지구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이날 전문가 자문단으로 임승빈 서울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닐커우드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주신하 서울여대 연예생명학과 교수, 고동완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이근향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장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JDC는 오는 2022년까지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를 제외한 27만5462㎡ 규모의 J지구에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제주신화·역사 중심의 자연·문화형 테마공원인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의 신은 땅에서 솟아났다'는 특성에 착안한 솟을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아부오름'을 형상화하고 그 안에 제주의 신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광장과 정원, 예술인 마을 등으로 구성된다.

◇'신화의 길' 지나 '솟을마당'에서 신들의 세계를 만나다
솟을신화역사공원은 방문객들이 외부의 현실세계에서 공원에 입장하는 순간 중간계를 거쳐 신화의 세계를 만나는 스토리 공간으로 짜여진다.

공원은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진입광장', '기반시설' 등 총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공원의 핵심 공간인 '솟을마당'은 솟아나는 신들과 조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상절리, 용암, 건헐천 등 태고적 제주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압도적 스케일로 창조신화를 형상화함으로써 신비롭고 이색적인 경관 속에서 랜드마크 시설인 '신목'과 '신의 샘' 등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의 숲'은 사람의 일대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신화 이야기를 예술적 표현으로 구현하는 공간이다.

해설사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해 제주신화를 소개하는 한편 원형 당올레길과 공원에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테크도 마련된다.

이 곳의 이야기방에서는 삼승할망, 할락궁이, 가믄장아기, 자청비, 대별과 소별, 느진덕정하님, 영감형제(도깨비), 영등할망, 백주또, 녹디셍, 사만이, 강림도령 등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화의 숲과 맞닿은 '신화 놀이터'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무동력 에코놀이터로 조성된다. 방문객 휴식을 위한 카페도 조성된다.

'신화의 뜰'은 신화와 현세를 잇는 중간계를 상징한다.

신화 속 서천꽃밭(사라도령 초화원)을 대지예술과 제주 자생 초화류의 대규모 식재로 표현하고 제주도내 예술작가와 학생들의 공공미술작품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신화역사마을'은 삶에서 만나는 신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화산폭발 직전 땅이 갈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이 곳의 거리에는 제주신화를 구현하는 제주도내 예술가들의 공방과 기념품 가게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야간 방문객을 위해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레이저, LED 등을 활용한 이색적인 장관도 연출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9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이성호 JDC 관광사업처장(사진 오른쪽), 닐커우드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간담회를 갖고 솟을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2019.7.18/뉴스1© 뉴스1
◇2022년 개장 "제주신화, 전통과 주민과의 연계성 요소 갖춰"
JDC는 19일 엘리트빌딩 회의실에서 이성호 JDC 관광사업처장, 닐커우드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간담회를 갖고 솟을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성호 처장은 "올해 말까지 솟을신화역사공원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 상생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신화역사공원 사업 초기부터 지역주민과 상생협력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서광마을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신화월드 사업장에서 마을기업이 서비스업을 맡고 있듯이 J지구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며 "사업계획안이 확정되면 지역주민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DC는 이날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자문회의를 열고 솟을신화역사공원의 설계 방향 및 내용, 정원박람회 개최, 주요공간 세부 연출 계획 등을 검토해 보완할 예정이다.

조경 분야 자문 역할을 맡은 닐커우드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조경 사업 등에 있어서 전통과 지역주민과의 연계성에 주목하는 추세로 제주 신화는 이러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시작단계로 갈 길이 멀지만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서 제주를 통해 한국, 아시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는 아일랜드와 같이 천혜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자 IT강국으로, 숲 활동 참여를 통해 자아를 찾게 되는 곳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하다"며 "주민과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의 독특한 신화 및 역사, 문화를 적극 활용한 제주신화역사 테마공원을 조성하는데 있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gwi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카드 뉴스
여백
기획
여백
프리미엄제주 킬러 콘텐츠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