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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기동물 급증하는데 시설 부족…지난해 4252마리 안락사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승인 2019.07.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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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강동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한 유기견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2018.2.1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지역 유기·유실 반려동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보호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에만 4000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유기·유실 반려동물은 개 6842마리, 고양이 760마리, 기타(토끼 등) 1마리 등 7603마리다. 제주동물보호센터는 제주 유일의 동물보호센터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반려동물은 2016년 2717마리(개 2528마리, 고양이 286마리, 기타 3마리), 2017년 5581마리(개 5069마리, 고양이 512마리)다. 2016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2년새 4786마리(169.9%) 늘었다.

그런데 유기․유실 반려동물 가운데 상당수가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있다.

제주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에만 유기·유실 반려동물 4252마리(개 4191마리, 고양이 61마리)를 안락사 시켰다.

제주동물보호센터는 홍역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전염병에 감염됐거나 인간을 향한 공격성을 지닌 경우 안락사를 시키고 있다. 또 심각한 외상 또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반려동물도 안락사 시킨다.

이와 함께 제주동물보호센터의 보호 공간 부족으로 개체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비 6억원, 도비 14억원을 투입해 제주동물보호센터 보호시설 확충을 완료하고 최대 보호두수를 기존 400마리에서 500마리로 확대했지만 급격하게 늘고 있는 유기·유실동물은 보호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제주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유기·유실 반려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19일로, 전국 평균(34일)을 크게 밑돈다. 특히 안락사 비율은 55.9%로 전국 평균 20.2%보다 갑절 이상 높다.

반면 주인에게 돌아간 유기·유실 반려동물은 469마리(개 452마리, 고양이 17마리),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된 동물은 1004마리(개 755마리, 고양이 249마리)에 불과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유기동물의 인도적 보호 강화를 위해 제주동물보호센터 보호시설을 확충했지만 도내 유기동물 증가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은 절대 동물을 버리지 말고 혹시 잃어버릴 경우에는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문의하는 등 꼭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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