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서인 23일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에 폭염 영향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21일 제주도 북부에 발령한 '관심' 단계도 사흘째 유지하고 있다.

폭염 영향예보 4단계(관심·주의·경고·위험) 중 관심 단계는 폭염으로 일상적인 활동에 조금 불편함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도 북·동부의 낮 최고기온은 '푄(Foehn·습한 공기가 산지를 넘어가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 현상과 강한 일사로 인해 3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오등(북부) 31.6도, 구좌(동부) 31.2도, 성산(동부) 29.9도, 제주(북부) 29.4도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북·동부를 중심으로 26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1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한 경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또 가금류, 돼지 등 가축의 열 스트레스와 농작물 병충해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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