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에 폭염 영향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21일 제주도 북부에 발령한 '관심' 단계도 사흘째 유지하고 있다.
폭염 영향예보 4단계(관심·주의·경고·위험) 중 관심 단계는 폭염으로 일상적인 활동에 조금 불편함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도 북·동부의 낮 최고기온은 '푄(Foehn·습한 공기가 산지를 넘어가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 현상과 강한 일사로 인해 3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오등(북부) 31.6도, 구좌(동부) 31.2도, 성산(동부) 29.9도, 제주(북부) 29.4도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북·동부를 중심으로 26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1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한 경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또 가금류, 돼지 등 가축의 열 스트레스와 농작물 병충해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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