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하수도 요금이 10월 납기 고지분부터 인상된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10월 납기 고지분부터 상수도요금은 가정용 평균 5%, 일반용·대중탕용·농수축산용 및 산업용 평균 7%, 하수도요금은 평균 35% 인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현재 상·하수도 요금은 생산원가 보다 현저히 낮아 요금 현실화율 개선 없이는 상·하수도 공기업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수도 생산원가는 톤당 1028.8원인데 반해 공급요금은 825.8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80.3% 정도이다.

하수도 처리원가는 톤당 2419.3원인 반면 공급요금은 474.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19.6%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상수도 81.5%, 하수도 49.9%보다 낮은 실정이다.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은 "상·하수도 사업은 대규모 시설투자 및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가가 올라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그간 요금인상을 유보하며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해와 적자누적 등 재정여건이 악화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자구조 개선과 상·하수도 시설 및 개량사업 추진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요금이 인상되면 가정에서 한 달 15톤을 사용할 경우 종전보다 1800원 정도 더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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