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설립한 지 4년도 안된 청년 창업기업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KDB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통해 제주 청년 창업기업인 ㈜캐치잇플레이(대표 최원규)가 KDB산업은행‧한화투자증권‧SV인베스트먼트에서 35억원을 투자받았다.

2016년 8월 출범한 KDB넥스트라운드는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 우량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캐치잇플레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대교, 카이스트 등에서 경력을 쌓은 국내‧외 학습 및 게임전문가들이 모여 2016년 4월 설립한 에듀테크기업이다.

학습에 게임기술을 접목한 언어학습 어플리케이션인 '캐치잇 잉글리시', '캐치잇 코리안' 등이 주요 상품이다.

캐치잇플레이는 높은 사용자 몰입도와 학습 지속성을 인정받아 2017년 '구글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데 이어 2018년 '일본 이러닝 어워드(JAPAN eLearning Awards) 에듀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현재 구글 앱스토어에서 대기업 제품과 경쟁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전년 대비 월평균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했다.

'캐치잇 코리안'은 아리랑 라디오 제휴 방송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6년부터 사업화 신속지원, 기업투자 및 상장지원, 지역특화산업 수출새싹기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성장을 뒷받침했다.

2020년부터는 캐치잇플레이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개척하고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어학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향후 2~3년 안에 제주창업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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