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서 쉬어 가듯이"…제주 삼춘들의 아늑한 쉼터 '낭그늘'
'노약자 도움 직원 호출 벨'이 먼저 반기는 제주시 삼도1동의 한 작은 건물.3층으로 걸어 올라가자, TV에서 흘러나오는 듯 흥겨운 노랫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간간이 나지막한 말소리와 웃음소리도 얹어졌다.문을 열고 들어서니 퍽 낯익은 풍경이 눈에 담겼다.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너른 거실은 제주 마을 어귀 커다란 나무 아래 있던 너른 평상을 먼저 떠올리게 했다. "삼춘, 삼춘." 직원들이 손윗사람을 부르는 제주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