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제5호 태풍 '다나스'로 발생한 피해지역 복구금액이 30억9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제주시 애월읍 오로코미 내 소하천 호안 일부가 유실되고 제주시 건입동 도로변 석축 일부가 붕괴돼 각각 1억4000만원, 1900만원 등 총 1억5900만원을 들여 복구할 계획이다.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9건, 농작물 유실·침수 2243.07ha, 산림작물 침수 287.4ha, 소상공인 피해 6건 등으로 29억3800만원이 지원된다.

태풍 다나스 당시 한라산 삼각봉 1029.5㎜, 윗세오름 948.0㎜ 등 1000㎜의 비가 내렸다.

성산지점(동부·서귀포시 성산읍)에는 7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하루 강수량인 262.7㎜, 제주지점(북부·제주시 건입동)에는 7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하루 강수량인 187.7㎜이 쏟아졌다.

양기철 도 도민안전실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하천과 도로의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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