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재단법인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공사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1년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건물을 전반적으로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블랙박스형 극장과 창작자들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콘텐츠코리아랩(지하·별관),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9월까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을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1층으로 임시 이전해 운영할 방침이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건물이 창작자와 도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나아가 문화콘텐츠 창조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당시 제주민속관광타운으로 문을 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그동안 누수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공간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특히 340여 석 규모의 예술극장은 난타 전용극장으로 사용하다 2016년부터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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