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제주에서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 6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고(故) 김한정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 고 강평국·현호옥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 고 배창아·김태근 선생은 건국포장, 고 이원영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받았다.

이로써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5세)을 비롯해 189명으로 늘게 됐다.

이 밖에도 이날 경축식에서는 광복회 제주지부 '제20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을 비롯해 광복회 제주도지부 합창단과 제주 출신 강혜명 소프라노, 귀일중학교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경축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는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광복회 제주지부 회원들의 참배가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반드시 기억하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평화로운 제주의 더 큰 번영을 위해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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