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에 따르면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온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49)가 지난 19일 비브리오패혈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으며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도중 A씨가 최근 조개구이 식당을 다녀온 것을 확인했다.
전국적으로 매년 40~5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첫 환자가 발생 이후 현재까지 8명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2018년 발생한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중 20명이 사망했다.
제주보건소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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