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9월부터 제주지역 난치병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비 및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혼디희망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에 총 9억9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난치병 학생들을 위해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화상 강의 등 교육비를 지원하고 병원진료비 중 직접 납부한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 항공료 및 숙박비 등의 체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제주에서 4대 질병 등을 앓아 장기치료가 필요한 학생들로,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유예 및 휴학한 경우다. 4대 질병은 암과 심·뇌혈관, 희귀 난치성질환 등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한해에 1인당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학부모가 신청하면 난치병학생지원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지급하게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1월8일까지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데 있어 소외돼 있는 난치병 학생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아이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모두 힘들어지는 데 공적영역이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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