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제주국제공항과 연동을 잇는 도로(공항로)에 지하차도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공항~용문로 구간 도로개설과 동서 지하차도 개설사업을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3000만명 이상이 드나드는 제주공항은 공항입구 교차로 구간이 상습 정체돼 대체도로 확충 등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2016년 8월)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공항입구의 통행속도는 19.3㎞로, 서울 도심의 19.6㎞보다 더 느려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항주변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용역과 교통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하구조, 시설측면, 교통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애초 계획했던 남북 고가차도 대신 동서 지하차도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는 총 250억원을 들여 202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하차도는 지하 구간 95m, 지하차도 진입 전 구간 425m 등 총 520m로 조성된다.

이와함께 공항~용문로까지 450m 길이의 공항우회도로가 추가 개설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항 주변 교통은 물론 신광로터리 및 노형로터리를 경유해 평화로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다른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 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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