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제25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귀포 자구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칠십리축제에서는 서귀포 105개 마을에서 발굴한 문화자원을 연계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축제 첫째 날인 27일 펼쳐지는 '칠십리 퍼레이드'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서귀포 105개 마을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퍼레이드와 연계하는 ‘퍼레이드 킬러콘텐츠 발굴사업’이 지난해 4개 마을 시범사업에서 올해 전 마을로 확대 운영된다.

남원읍의 경우 옥돔, 성산읍의 경우 혼인지 설화, 영천동의 경우 석주명 박사와 나비, 대륜동의 경우 범섬전투 승리 등 각 읍면동의 킬러콘텐츠가 조형물과 의상 등으로 개발돼 퍼레이드를 채운다.

예년과 달리 전국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반 참가자 100여 명도 퍼레이드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칠십리 퍼레이드는 관내 주요 도심지(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 → 중정로 → 동문로터리 → 자구리공원 행사장) 약 1.4km를 행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퍼레이드 후 이어지는 개막식에는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둘째, 셋째 날에는 서귀포 9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마을 마당놀이 경연'을 비롯, 제주어 말하기 대회, 지역 문화 동아리 경연, 칠십리 가요제,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외에도 서귀포 105개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낸 주제관과 마을 홍보관이 마련되며 제주어 배우기, 해안체험, 드론&VR 등 상설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남은기간 분야별 최종 마무리 점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준비에 철저를 기해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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