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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나비효과…관광용 제주 똥돼지마저 살처분 되나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19.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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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래돼지우리(제주축산진흥원 제공) /© 뉴스1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제주도내 관광지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흑돼지들이 도축될 운명에 처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관광지 8곳에서 돼지 80~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축산당국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들 돼지 일부를 수매·도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용 돼지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공영관광지인 성읍 민속마을이다.

성읍 민속마을에는 제주의 전통적인 돼지 사육 방식인 돗통시를 재현해 흑돼지 2마리를 기르고 있다.

돗통시는 돌담을 두른 지붕 없는 구조로 변소이자 돼지우리 역할을 했다.

제주도가 2007년 발간한 '제주축산사' 등을 보면 제주에서는 가정에서 사람의 변을 돼지 먹이로 활용하려고 돼지우리와 변소를 조합해 만들었는데 이를 '통시', '통제', '돗통' 등으로 불렀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흑돼지에게 소지하고 있던 음식물을 주는 등 돼지열병 전염 가능성이 우려돼 수매·도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용으로 돼지가 가장 많은 곳은 흑돼지쇼로 유명한 서귀포시에 있는 한 관광지로 약 50마리를 기르고 있다.

그러나 이 관광지는 민간 소유이고 쇼를 위해 훈련된 흑돼지들이어서 수매·도태가 어려워 제주도가 당분간 공연 자제와 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2017년 제주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을 때에도 관광지는 물론 학교에서 교육용 목적으로 키우던 병아리와 관상용 조류들이 살처분된 바 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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