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길을 걸으며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하는 '제1회 제주 플로깅(JEJU-Plogging)'이 21일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열렸다.

'내몸의 건강과 아름다운 제주환경을 지키는 제1회 제주 플로깅-걸으멍, 도르멍, 주시멍'의 개회식은 이날 오전 9시 조천운동장에서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뉴스1제주본부가 주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푸른바이크쉐어링이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플로깅(Plogging)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착한 운동'의 일환으로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업'(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주 플로깅'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운동장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왕복 코스로 진행된다.

제주시 조천읍 지역주민과 JDC, KT 제주고객본부 봉사단, 학생 등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조천운동장에서 개회식 및 준비운동 후 선두그룹을 따라 출발했다. 이들은 코스를 따라 걸으며 생활쓰레기를 줍고 제주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임문철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만이 아니라 환경도 함께 돌볼 수 있는 것이 더불어 행복한 길"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다른 사람의 건강까지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라는 의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 뉴스1제주본부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며 "제1회 제주 플로깅 행사를 시작으로 다른 도민들도 쓰레기를 줍는 생활이 일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플로깅의 의의를 설명하며 "청정 제주의 의미와 우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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