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4시까지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당초 항공기 478편(출발 239편 도착 239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까지 항공기 총 359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이날 결항된 항공기는 오후 12시 기준 국내선 332편(출발 167편·도착 165편)과 국제선 27편(출발 13편·도착 14편) 등 총 359편이다.

이는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인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제주공항에는 오후 12시 현재 태풍경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 '타파'는 오전 11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3시쯤에는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서귀포 동남동쪽 약 9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후 4시 이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표를 구하기 위한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항공기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23일에도 결항 항공편 이용객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발권 및 예약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일찍이 22일과 23일 제주 출발 항공편이 모두 만석됐다고 공지했다.

제주에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5m의 강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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