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접근하면서 제주도 전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태풍 '타파'의 직접적 영향권에 든 제주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약 1300세대의 주택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400세대, 서귀포 색달동 12세대, 호근동 872세대, 표선리 13세대 등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 대정읍 무릉리 58세대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4세대 등은 정전이 발생했으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가로수 등에 의해 전선이 이탈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전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귀포 서귀동과 제주시 건입동, 북촌리 등의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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