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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감장앞 제2공항 반대 시위…국회의원 버스에 주민 깔려
  •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10.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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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8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집회 참여자들이 국회의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도청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시위로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탄 버스 아래에 제2공항 예정부지 주민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제주도청 앞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시민단체들이 오전 8시쯤부터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015년 말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이후 만 4년이 되어가지만 제2공항 계획을 둘러싼 부실과 의혹은 해소되지 않은 채 국토교통부의 일방통행으로 갈등은 사상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국회 국정감사에서의 제2공항 사업계획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100여 명이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제2공항 철회하라", "원희룡은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치며 제2공항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들은 오전 9시40분쯤 국회 국토위가 탑승한 버스가 국정감사 장소인 제주도청 정문으로 진입하려 하자 이를 막아섰다.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8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탑승한 버스에 허벅지를 깔린 제주 제2공항 반대 집회 참여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수분간 대치 끝에 강원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이 국회 국토위 버스에 올라타 제2공항 계획 철회를 주장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후 국회 국토위 버스가 제주도청으로 정문으로 진입했으나 일부 주민과 반대 단체들이 국회의원들이 버스에서 내리기를 요구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예정지인 제주 서귀포 성산읍의 지역주민인 김경배씨(51)가 버스 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달여 간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이날 소란 직후 국정감사를 시작하기 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도청 정문 앞으로 나와 제2공항 반대 주민 및 단체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다른 의원님들도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며 "도청의 입장, 국토부의 입장을 잘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8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제주 제2공항 반대 집회 참여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한편 이날 제주도청 맞은편인 제주도교육청 앞에서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찬성하는 단체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한때 제2공항 건설사업 찬반 단체 일부 관계자들이 부딪히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8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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