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10일 오전 0시52분쯤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로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고로 다락방 등이 불에 타 355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집안에 있던 A씨(38)가 얼굴과 머리에 화상 1도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었다.

소방에 따르면 단독주택 소유자의 사위인 A씨가 다락방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부인인 B씨(34)가 다락방 매트리스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베란다로 대피했으며 B씨와 B씨의 어머니는 집 밖으로 피한 상황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의심되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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