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김태석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과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민주당·원내대표·제주시 한림읍)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제3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며 도에 공론화를 추진하도록 하거나 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했던 도의회는 지난 2일 도가 최종 불수용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결의안을 보면 특위 구성인원은 7명 이내,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6개월로 명시됐다.

업무범위는 Δ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계획 수립 Δ숙의형 도민 공론화 민간위원회 구성·운영 지원 Δ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과정 실무 지원 Δ숙의형 공론화 결과(권고)에 대한 결의안 채택으로 설정됐다.

결의안은 15일 개회하는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도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공론화에 대해 최종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본회의 의결에 따른 청원을 처리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 이를 지원·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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