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 일원에서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어'를 주제로 '2019 세계제주인대회'를 연다로 10일 밝혔다.

세계 20개국 580여명의 재외도민 참가자들은 고향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화합의 자리를 함께 하면서 제주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일제강점기말 강제 징용돼 사할린으로 이주해야만 했던 재외동포들 중 안산․오산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동포 31명, 사할린 마카로프 한인회장을 비롯한 6명의 사할린 거주 재외동포가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경남, 전남 어촌 마을로 떠난 제주출신 해녀 32명도 이번 대회에 함께 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제주인대회는 발표자와 연사 대부분을 국내외 재외도민 중에서 선정했다.

대학교수,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공무원, 기업가, 한인회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외도민이 직접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차세대 제주인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국내외 재외도민과 고향 제주와의 연결의 끈을 이어가는 화합과 네트워크의 장으로 세계제주인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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