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혁명으로 일컫는 6차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파밍플러스 제주페어'가 제주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6차산업과 관련한 국제박람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6차산업 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고성보 안순화 지은성, 이하 조직위)는 6차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국내외에 알리고 새로운 글로벌 판로개척을 위한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파밍플러스 제주페어'를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세계 9개국 100여개 기업‧기관‧업체에가 참여한다.

특히 전북, 전남, 경남, 충북, 인천, 강원, 경기도 등 전국 6차산업 업체들도 이번 박람회에 자신들의 제품과 함께 직접 참여하고, 전국 6차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6차산업 전국 지원센터에서도 박람회에 동참한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박람회, 6차산업 경영체‧일반 농가 부스 설치, 바이어 상담회 등이다.

또 이탈리아 마을기업 초청, 마을공동체 성공사례와 운영철학과 성장배경 공유의 장도 진행된다.

특히 사전 바이어 접촉을 통해 개막 전부터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 첫해부터 15만 달러 규모의 제주지역 6차산업 제품이 수출계약이 성사돼 주목된다.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수제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등이 싱가포르 고려무역과 미화 7만5000달러 규모의 구매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다른 싱가포르 바이어인 허버로프트사는 농업회사법인 ㈜제주인디와 영노조합법인 제주다에서 미화 2만5000달러 규모의 제주 화장품 및 차음료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축 바이어 BCS 인터네셔널 등은 농업회사법인 ㈜심터를 포함한 제주지역내 감귤 원물 및 관련 가공제품을 구매하기로 체결하는 등 미화 5만 달러 규모의 제주 6차산업 제품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고성보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국제박람회는 현재 도입기에 그치고 있는 국내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 수준을 발전시키고 네트워킹과 교육 및 정보제공 기반을 구축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 제공을 통해 농업‧농촌의 패러다임 전환 및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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