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0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라마다 프라자 제주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경수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포럼에서는 수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우리가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지하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러한 지원과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경수 사장은 개회식 직후 '제주개발공사의 취수원 관리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오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공사는 수자원과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조강연 이후에는 '수자원 가치 창출과 사회 공헌'을 놓고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고경석 박사가 '한국의 자연기원 좋은 물 발굴 및 가치고도화 연구'를, 칼레오 마누엘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하와이의 수자원 보호'를 각각 소개했다.

유네스코의 필립 페이파르트 박사는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의 파트너십 협력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개발공사는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에 2022년까지 매년 1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정훈 이화여대 교수, 김용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박사,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여한 토론을 끝으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포럼 이틀째인 11일에는 '글로벌 수자원 보전 및 관리 동향'을 주제로 한 열리며 제주삼다수 공장 등을 방문하는 현장 견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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