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개관식에 맞춰 전통 제주해녀상 제막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영도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볐던 출향해녀와 제주해녀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한 지역이다.

도는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제주해녀들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기개를 기리고 출향해녀 자긍심 고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홍보 등을 위해 해녀상을 설치했다.

전통 제주해녀상은 해녀들이 예전에 입었던 소중이를 입은 모습으로 물수건, 테왁망사리, 쉐눈 등 문화적 원형을 그대로 표현했다.

한편 도는 오는 12월 독일 로렐라이 강변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상 설치가 제주와 부산의 해녀교류 역사를 강조하고 영도 해녀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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