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에서도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분위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각계에서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휴와 성수기에는 1분43초만에 한대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는 제주국제공항은 수능날인 14일 무려 '35분'간 운항을 멈춘다.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5분부터 40분까지 35분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전면 통제하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는 국내선 기준 출발 13편, 도착 10편 등 24편이 해당 시간에 운항이 예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항공편은 일정을 조정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이착륙이 지연될 수 있다"며 "제주에서는 최대 지연되는 경우 35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상에서 3km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국토부는 "항공사가 승객에게 항공편 스케줄 변경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이용객도 사전에 항공기 운항 시간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인 지각생들을 위한 태세도 갖췄다.

자치경찰단은 수험생 수송용 사이드카 8대 이외에도 각 고사장마다 1대씩 순찰차를 배치해 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치경찰 86명, 모범운전자회 437명, 자치경찰주민봉사대 42명을 고사장 주변과 인접교차로에 배치돼 교통혼잡을 예방한다.

제주동부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수험생 수송을 위해 개인택시 50대를 무료로 운영한다.

공영버스의 경우 별도로 증편할 계획이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능당일에는 수험생들이 승용차나 택시를 대부분 이용해 평소보다 10% 정도 버스 탑승률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재학생 5569명, 졸업생 1352명, 검정고시 149명 등 7070명이 14개 고사장에서 수능시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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