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한 7차 방제작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7차 방제기간 9만9000그루의 재선충병 피해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차 방제시 벌채한 고사목보다 30% 가량 줄어든 수치다.

도는 이번에 138억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전량을 제거하고 소나무림 1500㏊에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실시한다.

우선 방제사업장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를 목표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정기·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매뉴얼을 작성·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1~6차 방제기간 동안 총 29건(사망 4명·경상 25명)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또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성 유지를 위해 국립공원 연접지역 등 선단지에 대한 집중 압축방제를 실시한다. 방제작업도 한라산 고지대에서 해안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방제사업장 감시감독 체계를 강화해 방제품질 향상과 방제작업시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3년 10월~2014년 4월 소나무 재선충병 1차 방제작업을 시행한 이후 6차 방제까지 총 2382억원을 투입해 모두 220만그루의 소나무 고사목을 벌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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