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2045년 12만3916가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지역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변화'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가구는 2018년 7만3250가구로, 2000년 2만6152가구보다 180.1%(4만7098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지역 1인가구는 2020년 7만5831가구, 2045년 12만3916가구까지 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4%로, 전국평균(29.3%)보다 높고, 2000년 16.6%보다 12.8%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유형별 가구 비중은 2인가구 27.4%(6만8170가구), 3인가구 19.4%(4만8239가구), 4인가구 15.6%(3만8944가구), 5인가구(5인 이상 포함) 8.2%(2만395가구)다.

특히 2000년 전체 가구유형의 27.1%를 차지, 주된 가구유형이었던 4인가구 비중은 2010년 이후 1인가구 비중보다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자 1인가구가 3만7607가구로, 여자 1인가구 3만5643가구보다 1964가구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연동 6577가구, 노형동 5609가구, 이도2동 4850가구 순이었다.

연령대별 1인가구 구성비는 50대가 21.0%, 40대가 19.3%로 2000년보다 각각 9.8%포인트, 6.5%포인트 올랐다.

반면 60세 이상은 30.8%로 2000년보다 16.7%포인트 하락했다. 20대도 12.3%로 2000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함께 만 65세 이상 노인 1인가구는 2000년(1만452가구) 대비 53.3% 증가한 1만6022가구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1인가구 급증은 최근 제주에 1인가구 형태의 이주가 증가하고 있고 제주지역 중년 이혼이 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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