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숙의형 공론화를 검토하고 있는 제주도의회를 향해 사업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제378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은 직면한 제주의 경제위기를 해소시킬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적극적 집행에 힘쓰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획기적인 외부의 개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한 지방재정만을 통한 위기 극복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는 5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된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지역의 경기가 되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미래세대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시킬 사업"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균형발전도 견인할 것"이라며 "제2공항과 연계한 제주 발전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에 도민이익과 제주 균형발전, 함께 잘사는 상생발전 방안이 촘촘히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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