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제주지역에서 폭력사건을 저지른 7명 등 외국인 불법체류자 277명이 검거돼 강제 출국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10월 말까지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총 6014명을 투입해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기간 강력범죄 외국인 사건은 강제추행 2건, 폭력사건 12건 등 총 14건이 발생했다.

이에 피의자로 검거된 외국인은 총 27명이다. 유형별로는 강제추행 2명, 폭력사건 25명 등이다

이 가운데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강제추행 1건에 1명, 폭력사건 3건에 7명이다.

제주경찰은 또 불법체류자 277명과 불법고용 및 각종 알선책 35명 등 총 312명을 검거했다. 이 중 불법체류자들은 모두 강제 출국했으며 불법고용을 저지른 5명은 구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인원 94명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불법체류자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농장 등에 불법 취업을 알선한 경우도 대거 적발했다.

지난 8월 제주시 애월읍에서 집단거주하던 불법체류자 30명과 알선책 1명, 고용주 3명을 적발하는가 하면 지난 10월 제주시 해안동 집단거주지에서 불법체류자 27명도 검거했다.

지난 9월 제주시 연동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불법체류자 여성 종업원 21명을 검거하고 업주 1명을 추가 검거하기도 했다.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알선한 내국인 5명도 검거했다.

제주경찰은 제주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치안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불법체류자 및 각종 알선책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맞춤형 범죄예방교육과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통역인력 지원,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모니터링 등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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